뉴파운드리 4조 런칭

국내 반도체 산업은 설계부터 제조, 소재·장비에 이르는 밸류체인(Value Chain)에서 미국·대만 등 외국 기업과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한 회사에서 하는 집적반도체(IDM)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은 높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그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뜻이다. 세계 1위인 조선업에서도 우리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1%도 안 되고 고부가가치 디자인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이 진정한 제조업 강국이 되려면 고부가가치 분야의 경쟁력 강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파운드리 시장 확대 시작

2040년까지 소형모듈원전(SMR), 소형인공위성, 탄소포집·저장플랜트, 바이오자동차, 전기차 등 5대 첨단산업 분야에서 4000조원 규모의 거대한 ‘파운드리’ 시장이 열린다. 파운드리는 다음과 같은 특정 반도체 용도의 고부가가치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위탁 생산하는 제조업체를 말합니다. 나. 대만의 TSMC. 생산 원가 절감을 목표로 하는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과 달리 파운드리는 독점적인 제조 기술과 지적재산권, 대규모 생산 설비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다. 이러한 파운드리 개념은 이제 반도체에 머물지 않고 차세대 첨단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매일경제 비전코리아 프로젝트팀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함께 제33차 내셔널 리포트에서 5대 첨단 파운드리 시장 우선순위 선정 등 한국 제조업 강화 전략을 발표한다. 이번 국가보고서는 ‘제조업 강국, G5로 가는 길’을 주제로 우리나라 제조업의 강약점을 분석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발전전략을 포함한 ‘5대 실천방안’을 제시한다. 기술, 인력 및 자산.

한국의 제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26%를 차지한다. 제조업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축적된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이나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제2의 제조 르네상스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매경과 BCG는 소형모듈원전, 소형인공위성, 탄소포집플랜트, 바이오차량, 전기자동차 등 5개 분야에 집중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이미 기술력과 관련 경험을 갖고 있는 분야다. 한국의 원전 제조 및 운영 경험, 방위산업 역량 및 시설, 바이오선박 생산능력, 자동차 제조기술 및 전기차 핵심부품 생태계를 바탕으로 신흥 5대 시장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CG에 따르면 5대 첨단산업의 글로벌 시장은 2040년까지 40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